한국인의 피로회복 박카스라고 읽고 정이라 느낀다
지인 분의 사무실에 잠시 들렀는데 커피와 함께 박카스 한 병을 주셨다.
한국인의 피로회복제로 자리를 굳건히 한 박카스.
나의 첫 박카스는 국민학교 운동회였다.
운동회가 끝나면 어머니가 꼭 한병을 챙겨주셨는데 그 맛이 얼마나 황홀했던지.
당시만해도 어디 찾아가면 박카스 한 박스를 가져가던 시기였다. 지금은 더 많은 종류의 과일주스, 음료수 등이 있지만 제일 선택빈도가 높았던 것이 박카스였다.
정확한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박카스는 로마신화에 술의 신 이름과 같다고 들었다. 중학교 국어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다. 그 말을 들었을때에는 살짝 충격이었다.
어떻게 술의 신이 피로회복제 이름으로 변신을 했단말인가하면서.......
이유가 어쨌던지 지금도 난 박카스를 한 번씩 마신다. 왠지 마시면 피로가 풀릴 것 같다. 지금 냉장고에도 2~3병 들어있다. 역시 어머니께서 일하는 아들을 위해서 넣어두셨다.
서문시장에 가시는 일이 있으면 냉장고 상황을 보신 뒤에 박카스 한 두 박스를 구매하셔서 꼭 2~3병 넣어두신다. 피로한 기색이라도 있는 날이나 새벽까지 일하고 일어나면 박카스 한 병 마실 것을 권하시곤 한다.
어머니에게도 박카스는 최고의 피로회복제가 틀림없다.
물론 건강 등 호불호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아들 생각하는 어머니의 사랑이다.
요즘은 마시는 박카스외에도 젤리 타입의 박카스를 한 번씩 구매한다. 차에 두고 운전하면서 잠을 쫓을 요량으로 챙기고 있다.
내가 박카스를 마시는 방법은 얼음과 함께 먹는 것이다.
시원해서 좋다.
어차피 정신차릴려고 마시는 박카스라서.
박카스가 모든 피로를 해결주지는 못할지라도, 박카스를 권하는 마음은 꼭 기억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박카스라 읽고 정(情)이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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