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고모역, 간이역여행

수성구 고모역, 간이역여행

 

 

선배와 경산에서 인터불고호텔이어지는 길를 지나다가, 고모역에 잠시 정차를 했습니다. 고모역 구경을 선배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요.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한 선배인데, 좋은 블로그 포스팅 거리가 될 것 같았거든요.

 

고모역은 작은 간이역입니다. 이제는 기차도 정차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간이역의 역할도 하지 못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수성구 고모역 주차공간 앞 육교

 

고모역 복합문화공간

 

대구 수성구 고모로 208

8대 정도 주차할 수 있음

월요일은 정기휴무

053-791-3334

 

 

방문한 날이 하필이면 정기휴무인 월요일이었습니다. 내부는 창문으로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길에 대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편입니다.

제가 처음 고모역을 알게 된 것이 1996년 정도였으니 벌써 25년이 넘었네요.

 

 

 

 

 

경산에 들어갈 일이 간혹 있었는데

당시에는 네비게이션도 없던 시절이라

누군가가 알려줘서 처음 알게 되었던 길입니다.

 

'어 작은 간이역이 있네'하면서 지나쳤었습니다.

그때는 기차가 다니던 것으로 기억하니다.

지금은 아니지만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고모역 내부 모습입니다.

반대쪽에는 작은 공간이 있는데

그쪽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테이블

이런 것들이 좋아지는 나이입니다.

젊은사람들은 레트로라고 하지요.

저는 옛 것에 대한 추억이라고 하고요.

 

 

고모역 뒷편에는 작은 공원도 조성되어 있고

철길도 보입니다.

어쩌면 고모역이 숨기고 있는 비밀의 정원이죠.

 

 

손길이 살짝 필요한 곳이기도 하지만

구청에서 조만간에 정리하실테니

고모역앞을 지나시게 되면

잠시 주차하시고, 고모역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5분 ~ 10분이면

과거로 기차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로 가는 기차를 타시고 다녀오는 간이역 여행을 통해 잠시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잠시 감정이 올라오니 글 마무리가 이상하네요

아재감성이라 이해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