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동 둥지포차에서 친구와 낙지볶음에 소주 1병
장기동에서 저녁 모임을 가지고 운동삼아 집까지 뚜벅뚜벅 걷고 있었다.
달서시장을 지나는데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
내 위치를 묻더니 그린맨션 건너편 둥지포차에서 20분뒤에 보자고 했다. 거의 일방적인 전화멘트였다.
어차피 가는 길이고, 분명 소주 한 잔하는 것이라 추측하고 천천히 걸어갔다.
성당동 둥지포차
대구 달서구 구마로39길 16
영업시간 17:00 ~ 24:00
전화번호 : 053-581-6661
가게 앞에 약 2대정도 주차가능
넓은 편에 속하는 골목길이라 맞은편에도 주차가능
라면, 햇반까지 있는 포차
황태골뱅이무침 + 사리 25,000원
어묵탕 18,000원
두부김치 15,000원
감자전 12,000원
낙지볶음 25,000원 등
성당동 둥지포차는 아담한 사이즈의 작은 포차였다.
친구는 단골인듯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더니 낙지볶음을 주문했다.
배도 고프고 해서 낙지볶음에 나오는 사리를 먹고 싶어했다.
그리고 소주 1병.
포차의 흔한 반찬.
두부, 우엉, 과자가 기본 안주.
기본 안주를 앞에 두고 소주 잔을 홀짝 거렸다.
아무래도 낙지볶음이 나올려면 시간이 걸릴테니까.
시간을 재지는 않았는데, 의외로 빨리 나온듯 했다.
낙지도 맛있어 보였지만 국수(아마 치자가 들어간 듯) 빛깔이 너무 좋았다.
역시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친구가 배고프다, 국수먹어야겠다라고 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참 맵기는 일반(맵기 조절도 가능했음, 주문할 때 사장님의 맵기 정도에 대해 일반으로 주문)
둥지포차의 낙지볶음을 안주삼아 난 홀짝 거렸고, 술마시자고 한 친구는 1명만 마시자라고 했더니 대리운전 하기 싫은 정도라서 국수만 먹었다.
결국 소주 1병은 나만 마신셈 ㅋㅋㅋ
낙지볶음의 맴기는 일반이라 맵다는 생각은 전혀들지 않았다. 혹시 매운 음식을 잘 드시지 못한다면 일반으로 하셔도 무방할 듯 하다.
친구가 얼마전 이 동네에 살아서 가끔씩 퇴근 길에 한잔씩 했던 곳 같았다. 누구에게나 편하게 갈 수 있는 카페, 포차, 식당이 한 곳 정도는 있으면 좋은데 친구는 한 곳이 있나보다. 그곳이 바로 둥지포차!!!
이상 친구와 성당동 처음가본 둥지포차에서 낙지볶음에 정말 소주 1병 마셨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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