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동 유정 :: 전과 막걸리 한 잔 하기 좋은 곳

상인동 유정 :: 전과 막걸리 한 잔 하기 좋은 곳

 

 

휴일 전날에는 지인들과 막걸리를 한 잔씩 합니다. 열심히 일한 한 주에 대한 보상이랄까요? 주전자 막걸리 한 잔하고 돌아와서 샤워하고 자면 정말 푹 자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선배와 친구 이렇게 세명이 모여서 막걸리 한 잔했습니다. 우리들의 막걸리 단골집은 상인동 먹자골목 안에 있는 유정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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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동 유정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곡로51길 8

(지번 상인동 1401-6)

가게 앞에 1대 정도 주차가능.

 

 

 

상인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정도

053-264-7776

 

 

영업은 오후 5시 부터 다음날 2시까지

포장과 예약 가능함

 

 

상인동 유정 메뉴

 

불로막걸리 3,000원

육전 18,000원

땡초부추전/배추전/깻잎전 8,000원

감자전/김치전/미나리전 10,000원

돼지김치찌개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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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적당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선배와 들리는 곳인데 역시나 손님들이 여러분 계셨습니다. 남은 한 자리를 잡고 안주를 고르는데 제일 아래 육전이 보여서 일단 육전과 땡초부추전으로 시작했습니다.

 

막걸리의 기본 안주는 전이니까요.

 

 

기본 안주로는 콩나물, 깍두기, 양파간장이 나오는데 유정에서는 콩나물과 깍두기만 있어서 막걸리 한 두병은 순삭입니다. 

 

 

실제로 한 주전자를 다 비워갈 즈음, 땡초부추전 등장. 빠삭빠삭한 땡초부추전. 매운맛이 올라오면 콩나물로 없애면 됩니다.

 

 

 

 

 

 

 

 

 

그리고 유정에서 처음 시켜 본 육전 등장. 유정에서는 부추(정구지)무침을 함께 주시더군요. 색다른 조합을 경험했습니다. 제 입맛에 잘 맞았고, 이곳에 처음 온 친구도 상인동 유정의 음식이 입맛에 잘 맞다고 하네요.

 

 

이렇게 안주가 나오고 막걸리가 한 두 잔 돌기 시작하면 인생이야기가 쏟아집니다. 막걸리 앞에 두고 오십년 살아온 옛 이야기가 즐겁습니다. 바리깡으로 스포츠머리 하고 다닐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고, 이제 반백을 지난 나이라 사연들도 나름 간직하고 있겠죠.

 

 

막걸리 한 잔에 풀어내는 인생사. 그런 맛에 막걸리 한 잔 하는 것이겠죠.

 

 

이야기가 클라이막스에 다달았을 때, 마지막 안주로 속을 풉니다. 마지막 안주는 돼지찌개. 친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습니다. 벌건 돼지찌개에 라면 사리 하나 넣어서 해장겸 해서 한 그릇씩 먹었습니다.

 

세명이 상인동 유정에서 막걸리오 정을 나누고 기분 좋게 금요일 밤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