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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양반꽃라고도 하죠. 꽃말은 명예
비내리는 밤, 매일매일 채워야 하는 걸음 수가 있어서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로 인해 늦은 시간 빗속 산책이었다.
산책 도중에 저 멀리 보이는 담벼락에 연분홍색이 가득하다. 가까이 다가가봤더니 능소화였다. 벌써 능소화가 필 시기인가? 보통 7월에 피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올해가 덥긴 더운 모양이다. 모두 활짝 폈다.
능소화는 키우기 쉽다고 한다. 아직 키워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그냥 꺽꽂이만 하면 된다고 한다. 양지바른 곳에 심어주면 담벼락, 전봇대 등을 타고 잘 자란다고 한다.
나름 생존력은 강한 식물인가 보다.
능소화는 양반꽃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싹이 늦게 나오는데 이 모습이 느긋한 양반 모습에 대비해서 양반꽃이라고 불렀고,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키우지 못했다고 한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라고 한다.
양반꽃과 명예라 결이 살짝 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회지도층이 갖춰야 할 덕목이 명예인데 우리 사회에는 명예를 중요시 여기는 사회지도층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제발 꽃을 보면서 명예에 대해서 생각하는 지도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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