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인쇄전시관, 남산 100년 향수길과 남산동인쇄골목에서......
시내에 볼일 보러 갔다고, 걸어서 돌아왔다.
한 번씩 이렇게 운동삼아 걷는다.
걷기 운동도 되고, 더러는 토스앱을 통해서
잔돈도 조금씩 줍기도 하니
걷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준다.
운이 좋으면 오늘처럼 처음 보는 곳도 만나게 된다.
돌아오는 길에 남산동 인쇄골목길을 걸었다.
대구 사람이라면 남산동에 인쇄소가 밀집되어 있는 인쇄골목을 다들 알고 있다. 지금은 예전의 명성만큼 화려하지는 않아도 그래도 인쇄소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걷는 중에 눈에 들어온 "남산동인쇄전시관"
걸음을 멈추고 들어가 봤다.
대구 남산동 인쇄전시관 정보
대구 중구 명륜로 27(남산동 573-21)
남산2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있음
남산동인쇄전시관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벽면을 봤을 때에는 규모가 큰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작은 공간이었다.
남산동인쇄전시관의 시작은
기록문화의 생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유적지에서 발견되는 그림이 기록의 시작이었을 것이고, 문자가 생겨나면서 본격적인 기록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당연히 초기에는 필사본 즉 손으로 베껴 써서 전파되기 시작했는데 불교가 생겨난 이후 이를 전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경(손으로 베껴 슨 불경)을 제작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남산동 인쇄전시관에는 인쇄술에 대한 내용과 우리나라의 인쇄발달사 등도 간략이 정리되어 있었다.
사실 언제부터 남산동 인쇄골목이 형성되었을까 하는 것이 나의 관심사인데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갔다. 대충 인쇄골목도 이제 100년을 향해서 가고 있다.
한국전쟁 중 서울의 인쇄시설과 인력이 대구로 피난 오면서 한층 발전하게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프린트, 공판인쇄, 평판 마스터 인쇄, 옵셋인쇄, 디지털인쇄 등을 거쳤다.
지금은 저작권법에 저촉되지만,
나와 인쇄소의 만남은 중학교 시설, 선생님이 보신다는 문제집 복사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대학생 때 리포트를 위해 도서관에서 복사 등이었다.
참 친구도 인쇄골목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한다.
잘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글을 적고 전화 한 통 해봐야겠다.
그리고 인쇄기술의 발달로 인해 요즘은 3D프린터까지 활용되고 있다. 커피에 그림 그리는 것도 3D프린터가 하는 세상이다. 기술의 발전은 어디까지일지?
급히 둘러본 남산동인쇄전시관이지만 남산동인쇄골목의 역사도 알게 된 방문이었다.
나오는 길에 전시관을 관리하는 분이 나눠주신 유인물이다. 남산 100년 향수길 코스가 그려져 있었다. 다음에 시간 되면 한 번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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