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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김천식당, 봉덕신시장 맛집에서 수육 안주로 막걸리 꼴깍

by dnflehdsp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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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덕신시장 새벽까지 운영하는 김천식당에서 수육 안주에 막걸리 한 잔 꼴깍(실제로는 3병)

 

 

저에게 월요일의 남자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1년 선배님(대학 1학년때 알게됨)이신데요. 정확히는 월요일, 수요일의 남자입니다. 그 중에 월요일에 저에게 전화하는 횟수가 월등히 많아서 월요일의 남자입니다.

 

보통은 저녁 무렵에 전화를 통해 '오늘 탁구끝나면 막걸리 한 잔?'이라고 미리 알려주시는데 지난 월요일에는 무소식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오늘은 일정이 있으시구나하고 저도 저 나름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이 끝날 무렵 걸려온 월요일 남자의 전화. 아~

 

 

 

 

 

만남의 장소는 봉덕신시장 돼지국밥 골목입니다. 네 다섯집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김천식당"입니다. 사장님, 이모님까지 안면트고 편하게 주문하고, 막걸리 꺼내 마시는 그런 곳입니다.

 

 

봉덕신시장 김천식당

  • 메인메뉴 : 돼지국밥, 수육, 술국
  • 주소 :  대구 남구 대봉로 67-1 봉덕신시장 내
  • 영업시간 : 아침 6시 ~ 새벽 3시까지, 단 재료소진시 문닫을 수 있음
  • 전화번호 : 053-472-6918
  • 6시 내고향 출연한 집으로 돼지국밥, 술국에 된장 양념을 넣는 것이 특징입니다.

 

 

 

 

김천식당에서 선배와 만나면 안주 메뉴는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심지어 사장님은 사이즈까지 알고 계십니다. 주문하면서 "수육과 막걸리요"하면 끝입니다.

 

그러면 자동반사로 수육 작은 것과 불로 막걸리이 세팅됩니다. 참고로 김천식당에는 불로막걸리 뿐입니다.

 

 

쌈장, 풋고추 & 마늘, 새우젓, 양파장 그리고 깍두기 모두 리필되고요 새우젓은 선배가 양파장은 제가 주로 수육과 함께 먹습니다.  반찬이 세팅되고 나면 바로 수육과 1인 당 한 그릇의 돼지국밥 국물이 나옵니다.

 

 

언제봐도 어느 각도로 봐도 먹음직스럽고 윤기 좔좔 흐리는 수육입니다. 김천식당의 수육비주얼 남다르지 않습니까? 막걸리 한 잔 들이키고 수육 한 점 입으로 가져가면 최소한 이때 만큼은 푸근하고 행복합니다.

 

 

 

 

 

수육 못지 않게 함께 나온 돼지국밥 국물 역시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진가를 발휘하는 국물입니다. 다른 곳에 가면 정말 국물만 주지만 김천식당은 넉넉한 시장 인심만큼 고기도 넉넉합니다.

 

 

 

 

 

두 명이서 막걸리 3병을 나눠마시면 딱 좋습니다. 지난 월요일 밤에도 선배와 세상이야기 속에 서로 공감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막걸리에 담았습니다.

 

대학때 맺어진 인연이 30년을 넘어 이어지는데요 막걸리의 깊숙한 맛처럼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끔 선배와 막걸리 마시기 괜찬은 곳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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