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진나루터 주막에서 잔치국수, 촌두부, 정구지찌짐 그리고 막걸리 한 사발
지인들과 사문진 나루터를 들렀습니다. 사문진 나루터는 저녁놀이 멋진 곳인데,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할 겸해서 들렀습니다. 앗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날까지 맑은 날씨는 사라지고 서쪽 어디선가 날아온 미세먼지로 인해 저녁놀은 포기해야 했습니다. 더불어 낙동강 물 위를 걷는 산책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사문진나루터 주막을 건너뛸수는 없었습니다. 외부 공간은 찬 바람이 불어서 방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엉덩이가 따뜻하니 좋았습니다.
사문진나루터 & 주막
대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로 1길 40-12
나루터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사문진교 아래)
전화번호 : 053-659-4465
3명이 방문했는데요, 아쉽게도 국밥은 떨어져서 잔치국수 2그릇, 부추전, 손두부 각 하나씩 그리고 비슬산막걸리(3,500원)를 주문했습니다. 수제왕소세지(3,000원)을 제외하고 다 먹어봤는데요 제 입맛에는 잘 맞았고 그중에 으뜸은 소고기국밥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잔치국수, 손두부, 부추전, 메일전병 순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사문진나루터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는 화원유원지를 전체적으로 산책하거나, 낙동강 물위를 걸어서 온 다음이라 시장이 반찬일지도 모릅니다. 결론 입맛은 개인으로 차이가 있음
맛이 있던 없던 소고기국밥을 먹었어야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원래 이런곳에 오면 국밥 한 그릇에 막걸리 한 사발 맞죠?
사문진 나루터 주막은 주문하면서 선결제하고 번호표를 가지고 있다가 호출하면 받아가면 됩니다. 더불어 다 드시면 직접 식기 등을 반납하셔야 합니다.
푸짐한 저녁 한 상입니다.
솔직히 고백해서 저는 막걸리를 혓바닥에만 ㅠㅠ 운전을 해야해서요. 음주운전은 안되니까요~
대신에 저는 촌두부와 정구지찌짐에만 몰두했습니다. 촌두부는 진짜 촌두부처럼 거칠지만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지인은 촌두부에 올려진 겉절이 양념을 칭찬하시더군요.
저녁으로는 잔치국수. 절대 양이 적지 않습니다.
육수에 간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별도의 양념은 넣지 않고 먹었습니다.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김치를 올려먹으면 되기에 굳이 양념장을 넣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아쉬움이 남은 사문진나루터 방문이었으나 잔치국수 한 그릇으로 배부르게 저녁을 대신했고 고소한 촌두부와 정구지만 보인 정구지찌짐으로 좋은 식사자리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바람도 쐬고,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도 좋은 식사였습니다.
뭐 꼭 비싼 고기를 먹어야 좋은 식사는 아니잖아요? 편안하고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과 하는 자리는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소화 잘되고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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