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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교에 가득 핀 페튜니아, 꽃말은 사랑의 방해
덥긴 더운데 날씨는 정말 맑았다.
대구의 대프리카가 실감나는 하루였다.
그러나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
이렇게 맑은 날은 모든 것이 사진의 모델이 된다.
건물도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을 배경으로 자태를 뽐낸다.
하늘 사진찍고, 건물도 찍고 싶었다.
나무그늘이 무척이나 반가운 오후에 걸었다.
물론 온 몸은 땀으로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원래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다소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이 정도쯤이야 하면서 걸었다.
중동교에 도착했을때 나의 노력은 보상을 받는 듯했다.
페튜니아가 활짝 폈다.
나팔꽃과 헷갈려 하던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확실히 페튜니아를 안다.
역시 SNS의 힘이다.
일전에 무슨 꽃인지 몰라 SNS에 올렸더니 답을 달아주신 지인 덕분에 확실이 알게 되었다.
페튜니아에도 종류가 많은데, 웨이브페튜니아라고 했다.
페튜니아의 꽃말은 사랑의 방해라고 한다.
꽃이 너무 예뻐서 사람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꽃이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아가서 그런가?
아무튼 파란하늘 아래 페튜니아는 참 예뻤고 사진도 만족한다.
스스로 만족하는 자뻑이지만
이런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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