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에 있는 동성로 2030골목
대구를 설명할 때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골목'이라는 단어입니다. 특정 분야, 음식 등이 몰려있어서 불려지기 시작한 명칭으로 대구에는 여러 골목이 등장합니다. 무침회골목, 평화시장 똥집골목 등 음식을 비롯해서 자동차부속골목, 오토바이골목, 공구골목 등 다양합니다.
오늘 시내 동성로를 걸을 일이 있었는데 눈에 들어온 간판이 있었습니다. 바로 동성로 2030골목
딱 보아 아니 20대 ~ 30대가 자주 다니는 골목 같습니다. 호기심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뚜벅뚜벅 걸어봤습니다. 비록 몸은 2030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항상 2030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하하
동성로2030골목은 약 100미터 정도 되는 구간이었는데, 좁은 골목 좌우로 정말 2030이 좋아할 만한 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낙서와 맥주가 반겨주는 골목이 2030골목이었습니다. 아 맥주로 샤워하고 싶다.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제가 졸업식 하고 그날 마신 맥주가 약 10,000cc였다는 사실. 참 많이 마셨죠?
500cc를 20잔 마셨으니까요. 그래도 그땐 잘 견뎠는데 이제는 100% 안됩니다.
일부는 문을 닫았지만 나머지 가게는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영업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동성로2030골목을 걷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음을 먼저 밝히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식당 안은 볼 수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으나 외형은 왠지 4050 스타일 아닌가요? 복고풍
철인 7호부터 임대장까지 왠지 외형은 아재스타일 이더군요. 하하하 물론 제가 젊어지고 싶어서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요.
우리 시절 만화영화인 철인 28호를 떠올리게 하는 철인 7호와, 새마을 주택을 생각나게 하고 마치 리틀포레스트에 등장한 집 같은 느낌이 드는 임대장
짧은 거리, 낮이라 붐비지 않은 골목 2030 세대에 맞춘 2030골목
혹시 아니 우리도 2030일 때 이 주위에서 술 마시고 맛있는 음식 먹고 그랬단다. 그때가 참 좋았었는데....... 2030 세대들 지금 이 순간을 즐기시라~
청년이여 네 젊음을 즐거워하라! 전도서에 있지만 영화 플랫툰에서 나왔던 그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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