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대 중반의 아재들이 금요일 저녁, 월성동(신월성)에서 당구 한 게임을 하고 자리를 가졌습니다.
어디를 가면 금요일 저녁을 잘 보냈다는 소문이 날까 하면서 장소를 물했습니다. 첫 번째 후보지로 지목된 곳을 가니 여름휴가. 두 번째 후보지는 한 친구가 어제 저녁에 먹은 메뉴와 겹친다는 이유로 패스.
그래서 선택받은 곳이 바로 자갈치회였습니다.
정말 작은 횟집이었는데 이곳을 추천한 친구가 자주 다녔던 곳으로 회가 아주 괜찮다고 했습니다.
월성동(신월성) 자갈치회
주소 : 대구 달서구 조암남로14길 50
(월성동 1178-1)
포장주문 : 053-636-5309
월성동 자갈치회 식당은 아담했습니다.
테이블이 모두 3개.
간판에 적힌 것처럼 포장배달에 집중하는 횟집이었습니다.
회는 줄돔으로 주문했고요, 첫 안주는 땅콩이 등장!!
당구에 진심이어서 그런지 배가 고팠나봅니다.(저는 뒤늦게 당구장 합류, 관중이었음)
땅콩만 2번 리필했습니다.
후다닥 없어지더군요.
안주로도 좋았고요.
두번째 안주는 물회!!
딱 안주용이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세번째는 미역국과 빈대떡
식당에서 먹은 미역국 중에 손에 꼽힐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미역국도 한번 리필
물회와 빈대떡를 제외하고는 전부 리필
(염치는 우리가 좀 많음)
빈대떡도 바싹하고 고소했습니다.
빈대떡 안주로 소주 한 잔 캬~.
연세가 있으신 두 분이 운영중이셨는데 음식솜씨가 좋으셨습니다.
드디어 회가 등장
사실 저는 회를 즐겨먹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월성동 자갈치회는 존득존득했습니다.
초밥도 주시길래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매운탕.
보통 다른 횟집 매운탕은 좀 밍밍해서(싱거워서) 테이블에 있는 쌈장, 초장, 마늘, 고추 등을 다 때려 넣는편인데 칼칼해서 숟가락이 자주 갔습니다.
옆 친구는 공깃밥을 시켜서 먹을 정도로 맛있다고 하더군요.
아주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인데 정말 숨은 맛집이었습니다.
열명이 앉아서 실컷 먹고 16만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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