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골프라운딩은 즐거움 중에 한 가지임이 분명하다. 물론 라운딩 횟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자칭 월간 골퍼다. 년 평균 12회 정도. 1,2월에는 추워서 안나가고, 한 여름엔 더워서 안 나가고, 날 좋은 5월, 9월, 10월에는 격주골퍼가 되기도 해서 년 옆 평균 12회 정도이다.
넓은 잔디를 걷는 즐거움과 라운딩 하는 날은 하루 일정을 비우고 가기에 나에게 주는 연차와 같은 날이다. 자영업자는 쉬는 날의 개념이 없다. 달력에 빨간색으로 찍힌 날짜에도 고객이 '혹시 시간되세요?'하면 된다고 해야하는 입장이다.
라운딩 중에 즐거움은 전반을 끝내고 들리는 그늘집과 라운딩이 끝나고 함께 먹는 저녁이다. 물론 점심시간 이후에 티오프 시간이 잡히면 함께 간단히 먹는 점심도 즐거움 중에 하나이다.
얼마 전 라운딩을 갔을때에도 그늘집에서 먹은 어묵탕과 막걸리 한 잔은 먹고 마실때는 좋다. 하지만 집에 갈땐 현실로 다가온다. 물론 함께 라운딩하는 형님 담당이지만 늘 미안하기도 하다. 동생들이 자기랑 놀아줘서 늘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미안한 것은 사실이다.
가격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양으로 보면, 시장에서 비스한 양을 구매하는 경우보다 가격은 3배 이상이 된다. 물론 요리하고, 설겆이하고 서빙해야 하니 2배 정도는 용서가 되는데 3배 이상은 좀 그렇다. 게다가 막걸리, 보통 식당에서 마셔도 3,000원 ~ 4,000원 정도인데 그보다 최소 1,000원 ~ 2,000원 더 비싸다. 막걸리 대리점에서 약 1,000원 정도에 가져오는 걸 5배 이상으로 판매한다.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와 언론에서 그늘집 이용료에 대한 문제 제기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기대는 했지만 기대만큼의 실망이라고 할까?
특히 코로나19 시국에는 그린피로 장난을 많이 치면서 수익은 많이 거뒀는데 그늘집에서도 더 거둬들이고 싶은지? 정말 돈 욕심이 가득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늘집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고 있겠지만 공허한 메아리만 될 뿐.
라운딩 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이용을 줄이는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오는 봄 골프장 그늘집은 얼마나 더 오를지? 따뜻한 봄날이 되면 라운딩을 나가야 하는데 계란이나 삶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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