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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대봉동 마틸다, 아재 감성 사로잡는 곳

by dnflehdsp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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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동 마틸다, 아재 감성 사로잡는 곳

 

 

봄비가 내린다. 가뭄이 심해서 안전문자가 오던데, 잠시 전 문 밖을 나가봤더니 촉촉하게 내리고 있다. 양이 많지는 않은데 내일 오전까지 내린다고 하니 강수량에도 기대를 해봐야겠다. 

 

 

 

 

 

아재가 되니 다른 일에도 신경이 쓰인다. 이를테면 산불도 문제고, 농사도 문제다. 예전에는 비 오면 운전하기 쉽지 않은데, 귀찮은데, 신경 쓰이는데 이런 말을 늘어놓았을 것이다. 이제는 산불이 나면 없어야겠지만 인명피해고 걱정이고, 농사가 안되면 물가 걱정을 해야 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이런 아재들에게 아재 감성를 사로잡는 곳이 있으니 바로 대봉동 마틸다라는 곳이다.

 

대봉동 마틸타

이름 : 마틸다펍

대구 중구 동덕로 65(예전에 와인바로 유명했던 인비노가 있던 자리)

영업시간 : 17:00 ~ 02:00

전화번호 : 053-252-2313

대표안주는 어묵탕

 

 

 

 

 

쌍목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할 때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친구가 아재들에게 좋은 곳이라면 나를 데리고 갔었는데 그것이 첫 인연이 되었다.

 

노래를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요즘 노래들과는 달리 속속 귀에 들리는 노래와 중고등학교 시절 듣던 팝송까지 참 좋았다.

 

내가 생각하는 마틸다의 특징은 2가지이다.

 

 

첫 번째는 모든 벽에 적힌 낙서들. 인테리어처럼 느껴진다. 수많은 낙서들의 대부분은 누가 누구와 함께 이곳에 왔다부터 사랑고백, 언제 다시 보자는 등이다. 낙서로 인연을 남기고 추억하는 장소가 바로 대봉동 마틸다이다.

 

 

 

 

 

 

두 번째, 시간을 걸리겠지만 신청곡이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 보니 신청하고 나서 좀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렇게 좋아한다.

 

이외에도 광란의 댄스가 더러 목격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고 충전하는 모양이다. 나는 전혀 댄스과가 아니라서 솔직히 몸치라서 하하하.

 

 

굳이 한 가지를 더 들라고 하면 안주인 어묵탕이 아닐까? 웬만하면 테이블에 어묵탕은 하나씩 보인다.

 

 

 

 

 

 

얼마 전 취기가 살짝 올라온 친구가 2차로 마틸다로 간다고 연락이 온 적이 있는데 스트레스는 잘 풀고 왔는지 궁금하다. 문득 컴퓨터 사진을 정리하다 1년 전에 찍은 사진이 있어서 포스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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